2014.12.27 크리스마스 다음 /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일기를 쓴다는 건 굉장히 부지런해야한다는 걸 다시금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유년 시절, 꽤 성실했다고 생각하는데 방학숙제로 내주는 일기쓰기는 얼마나 고역이었던지^^
방학이 끝나기 전에 몰아 쓰기 바빴습니다. 푸하하하. 
'ㅇ월ㅇ일, 무얼했다~ 참 좋았다~' 라는 뻔한 형식에, 매일매일 변화라곤 고만고만한 비슷한 나날을 기록한다는 건 개학을 앞둔 아이 입장에선 최고의 난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개학날부터 매번 정형화된 형식의 40-50명의 일기를 읽으시던 선생님께서도 고역이셨겠지요.^^ 
 
지금이야 세월이 흐르고 넘쳐흐르는 정보와 다사다난 한 하루하루에 일과를 따로 기록해둔다는 일 자체가 어렵지만 뭐 하나 더 남겨보자는 생각에 블로그를 끄적이고 있습니다.
사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세월엔 장사 없다고, 일정을 체크리스트에 간단히 메모하는 것, 전화 통화목록이라든지 간단한 메모에 의지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것보다 까먹는 기억 점점 많아지면서 아쉬움이 남아 되새기면서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다는 욕심 때문인 듯합니다.
오늘 계획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반성하는 용으로 몇 줄 적고는 감수성 제로인 일기들로만 가득차곤 했는데 좀 더 나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조금 있다가 올리자~ 하다가 며칠이 훌렁 지나가고 맙니다. 아이고~

시간이란 녀석도 나이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녀석이다 보니 뒷덜미를 잡는 건 불가능한데도 이놈의 게으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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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에 치여 크리스마스는 넘기고 그 이후 27일 외출을 나선 다이입니다.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을 보기 위해 강을 건너는 머나먼 길을 떠났습니다. 이 주제로는 다시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관람 전, 대림미술관 주변 서촌, 맛집 포스팅을 하고 싶지 않는~ 소문나면 안 되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호로록! 조미료 전혀 들어가 있지 않는 엄마 음식을 추구하는 집입니다^^






적당히 포만감을 주면서 다 먹고 나면 온 몸 좋아지는 기분이 드는 집입니다. 



주최하는 대림미술관의 좋은 점은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면 전시 기간 내에 재관람이 가능한 전시를 자주 열기 때문에 멀어도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전시의 취지도 괜찮고 최근에도 좋은 전시와 공연을 주최해서 자주 갈 셈으로 멤버십도 만들어 놨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주말이라 그런지 관람자가 많은 통에 한 바퀴 전체로 본 뒤, 집중 감상을 위해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4월 말까지 하니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전시는 대부분 북적이지 않는 날을 골라 주말 오전이나 평일을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미스였습니다. 흐럴럴럴









inda by Eric Clapton, London ⓒ 1968

Paul McCartney / Linda McCartney Archive

<출처 : 대림미술관 http://www.daelimmuseum.org>


 제목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기간

 2014.11.06 ~ 2015.04.26

 주최

 대림미술관, Linda Enterprises Limited

 장소

 대림미술관





전설적인 한 장면이 나오기 직전의 한 컷이지요~

예술가로서 음악, 영화, 사진 등 영역을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했었고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입니다.

큰 틀로 가족, 개인, 사회를 카메라 필름에 담아낸 린다의 작품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직은 수박 겉핥기식이라 좀 더 심층적으로 감상하고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나오니 어느새 밤이었습니다. 

린다의 사진이 추구하는 것은 '순간의 미학'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이 순간.

이 순간이 당신의 마음을 이끈다면 셔터를 눌러라! 이 순간을 간직하라. 

때문에 전문 카메라가 없었지만 순간을 담기 위해 휴대폰으로 한 컷! 팡~





얼어죽겠지만서도 감성에 취해 한적하게 걸으며 시청 앞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도 팡~!





아직까지는 크리스마스 여운이 남아 있는 명동성당 앞에서도 팡~! 찰칵!



2014.12.27 크리스마스 다음 /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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